돈의 7층위 지도
돈이 '하나의 것'이 아니라 일곱 겹의 구조라는 사실 — 전체 지형을 한 장으로.
왜 지도가 필요한가
돈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거의 항상 같은 층위에서 싸운다. “금이 진짜다” vs “법정화폐가 진짜다” vs “비트코인이 진짜다” — 이 논쟁들은 사실 서로 다른 층위의 돈을 하나로 뭉뚱그리기 때문에 평행선을 달린다.
지도의 역할은 하나다: 지금 우리가 어느 층위에 서 있는지를 알려 주는 것.
7개의 층위 (압축 버전)
- 인간 조건 (Layer 0) — 왜 돈이 필요한가? 유한한 시간, 분업, 신뢰의 한계.
- 채택 (Layer 1) — 왜 이것이 돈이 됐는가? USC(집단적 매몰원가)와 판매가능성.
- 가치 저장 (Layer 2) — 시간을 넘어 가치를 나르는 기능. MVRV, 경도(hardness).
- 교환 매개 (Layer 3) — 거래를 압축하는 기능. 유동성, 네트워크 효과.
- 회계 단위 (Layer 4) — 가치를 비교·합산하는 기능. 가격표, 장부, 계약.
- 주권·공공재 (Layer 5) — 누가 발행권을 갖는가? 죄수의 딜레마, 공공재의 함정.
- 생태계 (Layer 6) — 돈들 사이의 경쟁과 공존. 창발, 복잡계.
- 복원력 (Layer 7) — 충격을 견디는 구조. 역사적 패턴, 실증 사례.
이 리스트는 목차가 아니라 좌표계다. 뉴스에서 어떤 주장을 들을 때, 그 주장이 어느 층위에 대한 것인지를 먼저 보라.
이 지도를 쓰는 법
- 논쟁이 안 풀릴 때: “우리 지금 몇 층 이야기하고 있어?” 한 번 물어라.
- 새로운 화폐를 평가할 때: 7개 층 각각에서 점수를 매겨 보라.
- 위기를 읽을 때: 위기는 주로 한 층이 다른 층으로 전염되며 퍼진다. 어디서 시작됐는지 짚어라.
더 깊이 들어가려면
전체 이론은 이론서 What is money? 에서 다룬다. 이 페이지는 그 뼈대만 한 장으로 뽑은 Life Code다.